Elizabethan collars for cats
엘리자베스 칼라(Elizabethan collar)는 고양이의 소양증에 자주 사용되지만, 동물 복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고양이 피부림프종은 희귀한 악성 종양(malignant neoplasm)으로 상피친화성(epitheliotropic), 비상피친화성(non-epitheliotropic)으로 나눌 수 있으며, 비상피친화성 유형이 고양이에게 더 흔하다.
피부 병변으로 패치(patches), 플라크(plaques), 결절(nodules) 등이 나타나며, 호발 부위 없이 국소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전신에 퍼질 수도 있다.
치료법과 관련된 연구가 전무하다시피 하지만, 일차적으로 병변에 대한 직접적 치료를 하고 이차적으로 전신 화학요법(systemic chemotherapy)을 적용하는데, 전신 화학요법에는 단일 치료제 또는 다중 치료제 프로토콜이 포함된다.
상피친화성 림프종(epitheliotropic)이 있는 고양이의 생존기간은 중앙값이 10개월이다. 비상피친화성 피부림프종의 예후는 더 암울하며, 생존기간의 중앙값은 4-8개월이다.
림프종(lymphoma)은 고양이에게서 가장 많이 진단되는 신생물(neoplasm)로, 고양이 종(species)에게 발생하는 모든 종양의 약 50%를 차지한다. 그러나 전체적인 비율로 보면 피부림프종은 증례의 0.2-3.0%를 차지하므로, 희귀한 악성 종양인 것이 사실이다 1. 지금까지 고양이 피부림프종 증례에 대한 연구보고서는 몇 건 밖에 없었지만, 사람과 개의 피부림프종은 잘 알려지고 기록되어 있다 2 3.
인의에서 사용하는 분류 체계에 따라서 피부림프종은 상피친화성 및 비상피친화성 2가지 주요 유형으로 구분한다. 이 분류체계는 종양성 림프구가 표피, 진피, 부속기관(adnexa)을 침투했는지(상피친화성)와 진피와 피하조직(subcutis)을 침투했는지(비상피친화성)의 여부에 따라 분류한다 4. 하지만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고양이 상피친화성 피부림프종(cutaneous epitheliotropic lymphoma, CETL)은 부속선(adnexal glands)을 침범하지 않는다 2.
상피친화성 피부림프종은 피부 T세포 림프종(cutaneous Tcell lymphoma, CTCL)의 하위 그룹으로, 균상식육종(mycosis fungoides), Sézary증후군[백혈병의 변이형(leukemic variant)], 파제트병모양 망상증(pagetoid reticulosis)로 나뉜다 2 3 4. 고양이의 파제트병모양망상증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2. 비상피친화성 피부림프종(cutaneous non-epitheliotropic lymphoma, CNEL)이 고양이에게 좀더 흔한 질환이며, 비상피친화성 피부림프종(이하 CNEL)에는 지연성 T세포 림프종(indolent T-cell lymphoma)[또는 피부 림프구증가증(cutaneous lymphocytosis)], 미만성 T세포 림프종(diffuse T-cell lymphoma), 다수 T세포 거대 B세포 림프종(T-cell-rich large B-cell lymphoma), 림프형질세포 림프종(lymphoplasmacytic lymphoma)이 포함된다 1. 최근 몇 년간 고양이 CNEL의 하위 그룹으로 인정된 질병으로, 주사 부위 피부림프종(cutaneous lymphoma at injection sites), 발목 림프종(tarsal lymphoma), 골절 부위 관련 림프종이 있다. 이 질병들 모두 상피친화성(epitheliotropism)이 없기 때문에, 비상피친화성 피부림프종의 하위 그룹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임상적 특징 및 병리학적 특징상 개별 질병으로 인식한다 1 5 6. 인간과 개에게 있어서 CETL은 비교적 흔한 질병이므로, 이것이 결과적으로 고양이 CETL 관련 연구에도 영향을 미친다 1.
발병 원인 및 소인
일반적으로 피부림프종은 노령묘(발병 연령의 중앙값이 10세)에게 발생하며, 품종이나 성별 소인은 없다 3 7. 고양이 피부림프종은 희귀질환으로써 그 발병 원인 역시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3 7. 좀 더 흔한 고양이 림프종(예를 들면, 종격동 림프종 및 다발성 림프종)의 경우, 바이러스[예: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FeLV) 및 고양이 면역 결핍 바이러스(FIV)]와 림프종 간에 연관성이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고양이 피부림프종에서는 이러한 연관관계가 성립되어 있지 않다 1 2 3 8. 그러나 한 연구에서 9 CNEL이 있는 고양이의 종양 DNA에서 유전자증폭(PCR) 기술을 사용하여 FeLV 프로바이러스(provirus)가 융합되어 있는 것을 밝혀냈다. 이러한 연구 결과 및 이 분야의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FeLV 및 기타 고양이 바이러스가 CNEL의 원인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3 모든 연관성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고급 분자 진단법(advanced molecular diagnostics)이 필요할 수 있다 9.
기타 발병 기여 요인도 연구되었다. 면역 매개성 질병으로 추정되는 극히 드문 피부병인 모낭점액증(follicular mucinosis)에 대해 활용할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이었지만, 모낭점액증 발병에 뒤이어 상피친화성 피부림프종(이하 CETL)이 발병한 고양이 2마리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7 10. 모낭점액증이 CETL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고양이의 모낭점액증은 더 심각한 질병이 앞으로 발생할 소인이나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혀졌다. 또한, 피부 T세포 림프종(이하 CTCL)이 있는 사람과 개를 대상으로 기존 만성 피부염이 피부암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연구한 결과, 사람, 개, 고양이에게 생긴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염증성 피부질환이 신생물로 변형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입증할 수 없었다 3.
고양이 CNEL에 대한 발병 소인 역시 연구되었다. 주사 부위에 CNEL이 있는 17마리 고양이에 대한 연구가 CNEL과 관련된 골절 부위가 있는 고양이의 증례 보고서와 관련이 있었다. 여기서 연구자와 증례 보고서 작성자 모두 (주사 및 골절 후에 각각 발생한) 만성 염증(chronic inflammation)이 악성으로 변형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었다 1 5. 인간의 만성 염증 부위는 B세포 림프종(B-cell lymphoma)의 잠재적 병소(nidus)로 잘 알려져 있으며, 다른 병소로는 수술, 외상, 금속 이식물, 바이러스 감염 부위 등이 있다 1.
고양이 CETL이라고 보고된 대부분의 증례는 균상식육종(mycosis fungoides) 유형이다 3. 균상식육종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발현 시점에서 의미 있는 전신 징후가 없으며, 일반 혈액 검사 및 생화학 검사에서 유의미한 이상 소견이 없을 수 있다 3 11. Sézary 증후군이 있는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심한 소양증(pruritus)과 림프절 비대(lymphadenomegaly)가 있으며, 세포검사상 순환하는 종양성 림프구(백혈병)가 나타난다 2 11.
피부 검사를 하면, 국소적 병변이나 전신 병변이 신체 어디서나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피부 병변에는 박탈홍피증(exfoliative erythroderma), 패치(patches), 플라크(plaques), 미란, 궤양이 포함되고(그림 1), 피부 점막 접합부(mucocutaneous junctions)에 병변이 나타나며(그림 2), 구강 내에서도 병변을 볼 수 있다(그림 3) 3 12. 피부 병변은 모낭충(Demodex spp.)과 같은 기생충, 피부사상균증과 같은 감염, 호산구성 육아종 복합체와 같은 알러지성 피부질환에 의해 유발된 병변의 모습과 유사하다 7 12. 그러나, CETL이 있는 고양이에 대한 증례 보고서에는 임상적으로 현저하게 다른 병변의 모습이 요약되었다. 즉, 이 증례에서는 꼬리에서부터 시작된 결절성 병변(nodular lesions)이 급성 발병(acute onset)하였다 13. 이는 임상적으로 CETL이 예측할 수 없는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어 감별 진단 목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진단은 조직병리검사를 기반으로 한다. 확진을 위해서는 표피 친화성이 있는 중소형이나 중대형 림프구를 확인해야 한다 12. 조직병리검사상, Pautrier 미세 농양(Pautrier’s microabscessation), 각질세포의 해면화 및 세포자멸사, 표피의 혼합 염증 반응과 정상각화증(orthokeratosis) 및 이상각화증(parakeratosis)도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3. 조직병리검사 소견에서는 균상식육종(mycosis fungoides)을 Sézary증후군과 명확하게 구별 짓는 특별한 특징이 드러나지 않는다 7 11.
CETL이 대체로 T세포 기원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고양이 CETL에 대해 더 정확한 면역 표현형(immunophenotype) 및 면역 병리학(immunopathology)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다. 일부 병리학자들에 따르면, 관련된 T세포가 보조 T세포(helper T cell)(CD4 세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양이 CETL의 면역 표현형이 인간의 균상식육종(mycosis fungoides)과 가장 유사하다고 말한다. 3 그러나 이것은 CETL이 있는 고양이의 종양 T세포에서 퍼포린(perforin) 단백이 확인됨으로써 다시 미궁에 빠졌다. 퍼포린은 세포독성 T세포(CD8 세포)의 세포질 과립에 저장된 기공형성 단백(pore-forming protein)이며 표적 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 불행히도, 이 경우 CD8 발현은 검토되지 않았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한 관련 연구와 비교하여 볼 때 T-세포가 CD8세포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제안된 바 있다 13. 기본적으로 고양이 CETL의 면역 표현형을 밝히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임상적으로 볼 때, CNEL은 종종 궤양을 일으키는 비소양성(non-pruritic)의 단일성 혹은 다발성 플라크 및 결절의 형태로 나타나며(그림 4, 그림 5), 홍반, 가피, 인설이 산발적으로 발생한다(그림 6) 2 14. 병변의 호발 부위에 대한 기록은 따로 없지만, 참고 문헌에 따르면 병변은 말초 부위, 흔한 주사 부위(주사 부위 피부림프종), 발목(발목 피부림프종), 이전에 골절이 있었던 곳(골절 부위 CNEL)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1 5 6 14, 부종성 종창(swelling), 결절, 피하 종괴로 나타날 수 있다 1 5 6. 이러한 다소 비정형적인 병변이 있는 경우는 피부림프종의 특이한 유형으로, 병변이 신체의 어느 부위에 나타나든, 진피나 피하조직의 종창, 결절, 종괴에 대한 감별 진단이 항상 이루어져야 한다. 더욱이, 진단 전에 병변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었는지 또한 불분명하다. 급속하게 질병이 진행되었을 수도 있고 수개월에서 수년까지의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행되었을 수도 있으며, 림프 전이 및 전신 전이가 며칠 사이에 발생할 수도 있다 1 2 5 6 14.
CNEL은 미만성으로 잘 분화되지 않은 림프구성 림프종(lymphocytic lymphoma)으로 정의된다 2. 따라서 이를 다른 피부 원형세포종양(cutaneous round cell tumor), 조직구 증식성 질환(histiocytic proliferative disorders), 진행성 균상식육종(mycosis fungoides)과 구분하기 어렵다. 조직병리검사 결과를 포함하는 최근의 증례 보고서에서는 진피와 피하조직 사이에 크기가 중대형인 잘 분화된 림프구성 종양세포의 침습적 성장을 서술하고 있다 5 14. 또한 CNEL 하위 그룹의 경우, 조직병리검사 소견상 높은 유사분열 지수와 여러 괴사 부위가 있는 종양세포들이 보인다 1 5 6.
CNEL은 T세포나 B세포의 면역 표현형(immunophenotype) 질환으로, 2개의 각기 다른 연구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조사한 바 있다. 한 연구에서는 좀 더 많은 고양이가 T세포 림프종보다 B세포 림프종인 것으로 분류되었다 6. 반면에, 다른 연구 보고서에서는 반대 현상이 발생했다 1. 면역조직화학검사와 종양성 림프구에 의해 발현되는 표면 항원, 즉 T세포에 의한 CD3 및 B세포에 의한 CD79를 구체적으로 확인하여 면역 표현형을 알아냈는데 1 6, CNEL은 주로 T세포 표현형을 가지고 있으며, B세포 종양은 일반적으로 매우 드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1 6 7.
고양이 CETL은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치료법이 없으므로, 결과적으로 인의에서 혹은 개를 대상으로 한 치료법 중 선택한다. CETL의 국소 병변, 표재성 병변, 초기 병변이 있는 사람에 대한 일차적인 치료법은 병변이 있는 피부를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에는 국소적 요법, 광선요법(phototherapy), 광역동(photodynamic)요법, 방사선 요법이 있다. 전신 화학요법은 이차적인 치료법로 간주되며, 말기 증례에 적용하거나 완화요법으로써 남겨둔다 15. 다음에 이어질 내용은 인간과 개에 대한 최신 치료 방식에 대한 요약으로, 논의된 대부분의 약물은 사용 허가를 받지 않았기에 고양이에게는 이론적으로만 적용된다는 위험 부담이 있다.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CTCL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질병 초기에 사용되어 림프구 내피결합을 억제하여 세포자멸사(apoptosis)를 유도하므로써 효과를 보였는데, 치료 반응이 우수하다(82~94%) 15. 초기 병변을 보이는 고양이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질병으로부터 회복되거나 최소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7. 메클로레타민(mechlorethamine)을 사용한 국소 화학요법은 사람과 개 모두에게 성공적이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초기 병변이 있는 참가자의 75%(총 155명)가 완전 치유되었으며, 패치 및 플라크 단계의 병변이 있는 개의 경우에도 좋은 치료 반응을 보였다 7 15. 트레티노인(tretinoin) 젤은 연구 결과로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CTCL이 있는 개에게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치료법은 인간에게 사용되는 합성 레티노이드 벡사로텐(retinoid bexarotene)을 근거로 하는데 7 15, 그 이유는 국소용 레티노이드가 RX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하고 활성화하여, 세포의 분화, 증식, 세포자멸사를 조절하기 때문이다 15. 인의와 수의 모두에서 추가 연구가 필요한 또 다른 잠재적 국소용 약물은 이미퀴모드(imiquimod)인데, 이는 기저세포암(basal cell carcinoma)에서 항종양 활성을 보여주는 면역조절제이다 15.
Hannah Lipscomb
인의에서 광선요법(phototherapy)(자외선 조사)은 CTCL을 치료하는데 있어 광역동요법(photodynamic therapy)보다 더 많이 연구된 기법이며, 많은 연구를 통해 초기 CTCL 증례에서 효능이 있었다고 밝혀졌다 15. 수의학에서는 아직 걸음마 수준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광역동요법(photodynamic therapy)은 고양이의 피부 편평세포암(cutaneous squamous cell carcinoma)과 작은 비침습성 종양(small, non-invasive tumors)의 관해(remission)에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이 기술은 (국소용, 경구용, 정맥주사용) 종양 국소화 감광제(tumor-localizing photosensitizer)를 투여한 후 자외선을 조사하여 종양 조직을 손상시킨다 16.
전자 방사선 치료(Electron beam radiation therapy)는 특수 기술이 필요한 저에너지 전자를 사용한다. 인의에서는 전신 피부 전자선 치료(total skin electron beam, TSEB)라는 방사선치료로 알려져 있으며, 국소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표재성 병변, 플라크, 종양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사용된다 15. 선택된 증례에서 전신 피부 전자선 치료(이하 TSEB)에 대한 초기 반응은 좋다. 그러나 재발이 흔하며, CTCL 병기와 재발률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CTCL의 병기가 진행될수록 재발률이 높아진다 15 17. 수의학에서 TSEB요법은 수년 동안 탐구되었으며 선택된 환자에게 적용되었다. 한 증례 보고서에서는 화학요법에 저항성이 있는 CTCL이 있는 개에게 TSEB요법을 사용하였으며, 19개월 동안 관해를 유지했다고 언급했지만 18 고양이에게 사용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
인간에게 발병한 CTCL에서는 신생물이 커짐에 따라 악성 T세포가 증식하여 사이토카인(cytokine) 분비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되는데, 이것이 질병 조절 치료제(disease modifying agents)의 표적이 된다. 이러한 약제는 병변이 발생한 피부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가 실패하거나 질병이 더 악화될 때 이차적인 치료법으로 사용된다 15. 수의학 분야에서 합성 레티노이드(retinoids)의 사용에 대한 개발이 이루어졌고, 표준 세포독성 요법(standard cytotoxic therapy)과 결합될 때 중첩 독성이 없는 것(nonoverlapping toxicity)으로 밝혀져 안전성이 입증되었다. 전신 레티노이드(systemic retinoids)는 세포의 성장, 성숙 및 분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 A의 천연 유사체 또는 합성 유사체이다 19. 한 연구에서, CTCL이 있는 개에게 합성 레티노이드(synthetic retinoids) 혼합물[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 및 에트레티네이트(etretinate)]을 사용했을 때 42%의 치료 반응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 불행히도, 치료를 시작한 후 임상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lag phase) 비용이 높은 편이어서 이 치료법은 자주 사용되지 못했다 20.
수의학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CETL에 대한 치료 옵션은 전신 화학요법이며, 단일 치료제 및 다중 치료제에 대한 다양한 프로토콜이 있다. 이는 림프종을 진단할 당시에 이미 말기 단계에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치료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종양성 림프구(neoplastic lymphocytes)는 경구용 코르티#31.1 September 2021코스테로이드 치료에 여전히 민감하여, 임상 효과 및 증상경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 19. 불행히도,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단일 요법만으로는 효과적인 치료를 장기간 지속할 수 없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다중치료제 화학요법 프로토콜에 통합되어 사용될 때 더욱 효과적이다 19.
고양이 CETL에 대한 화학요법 프로토콜은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 개의 경우 단일 치료제 화학요법 프로토콜이 가장 흔하게 보고되고 있다. CETL을 앓고 있는 5마리의 개를 포함하여, 개 7마리에게 투여된 로무스틴(lomustine)에 대한 반응을 관찰한 시범 연구에서 모든 개들이 완전 관해(complete remission)에 이르러 2개월에서 1년 이상 관해 상태를 유지하였다 21. 2006년에 발표된 후향적 연구 두 편에서 CTCL을 앓는 개에게 투여된 로무스틴에 대한 반응을 평가했는데, 두 편 모두 개의 약 80%가 측정 가능한 치료 반응을 보였다. 높은 반응률에는 필연적으로 부작용(골수억제(myelosuppression) 및 간효소 증가)이 동반되었고, 이외에도 이 연구에 참여한 일부 개는 이전에 다른 화학요법제를 투여 받았거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19 22 23. 따라서 이러한 연구들이 수의학 종양학자와 피부과 전문의에게 개 CTCL에 대한 로무스틴을 사용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화학요법 저항성(chemoresistance)을 보이는 환자와 화학요법 미경험(chemonaive) 환자를 위한 프로토콜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19. 로무스틴은 개에게 효능이 입증되었기에 CETL을 앓는 고양이에게도 사용하도록 권장된다 3.
L-아스파라기나제(L-asparaginase)나 독소루비신(doxorubicin)을 이용한 단일 치료제 화학요법도 연구되었지만, 지금까지는 개에게만 적용되었다. 페길화(pegylated) 즉, 폴리에틸렌글리콜 캡슐화(polyethylene glycol capsule) L-아스파라기나아제를 CTCL을 앓고 있는 개 7마리에게 투여하고 관찰한 연구에서는 초기에 이들 모두 임상적으로 종양이 개선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장기적 반응은 일부에서만 나타났고 기간도 단기적이었다고 하였다 24. 또 다른 전향적 연구에서는 다양한 암을 앓고 있는 개에게 투여된 페길화 독소루비신에 대한 중독상태(toxicosis)와 반응을 평가했다. CTCL을 앓고 있는 9마리의 증례 중에서 3마리가 완전 관해 상태에 이르렀다(중앙값 90일). 보고서에서는 페길화 독소루비신이 일반 독소루비신에 비해 심독성(cardiotoxic) 및 골수억제(myelosuppressive) 부작용이 현저히 감소하긴 했지만, 높은 비용 때문에 실용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5.
인의에서는 CTCL에 대한 다중 치료제 화학요법 프로토콜을 활용하고 있지만 생존율을 기준으로 볼 때 치료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15. CTCL을 앓고 있는 개에게 프레드니솔론, 빈크리스틴, 시클로포스파미드, 독소루비신을 다양하게 조합하여 병용 화학요법(combination chemotherapy)을 시도한 결과, 중간 정도 치료 반응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었으며, 생존 기간은 2~6개월까지로 다양하였다 7 19. COP(cyclophosphamide, vincristine, prednisolone) 및 CHOP (cyclophosphamide, doxorubicin, vincristine, prednisolone) 프로토콜은 개의 CTCL 증례에서 여러 번 사용된 바 있고, 고양이 한 마리의 CETL 증례 보고서에도 기록되어 있는데, 결과는 중간 정도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4 7 13 19
Filippo De Bellis
고양이 피부림프종에 대한 다른 치료 옵션으로는 태반 용해물(placental lysate), 고립 병변에 대한 외과적 절제, 피브로넥틴(fibronectin)(국소도포 및 정맥주사)이 있다 3 6. 피브로넥틴은 대식세포 및 단핵구가 림프종을 파괴할 수 있도록 표적세포를 옵소닌화(opsonize)하는 항종양성 효과를 가진 당단백(glycoprotein)이다 3. 다양한 치료 방식이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증례에 적용하여 신뢰할 수 있는 치료 반응과 생존율을 나타내지 못했으므로 6, 이 분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다중 요법(multimodal treatment)은 CTCL을 앓고 있는 사람의 생존율을 개선시키지는 못하지만 치료 반응률은 높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첩 독성이 없는(non-overlapping toxicities) 병합치료 방식(예: 보조 화학요법과 종괴 절제술을 병행)은 합리적인 프로토콜로 이러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선택된 환자에게 적용한다. 대증 치료(symptomatic treatment)(예: 진통제 및 항생제 투여)는 삶의 질을 위해, 특히 완화치료가 필요한 증례(palliative cases)에서 기존 치료 계획과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19.
개의 CNEL은 워낙 드문 질환이므로, 권장 치료법에 대한 기초자료를 마련해 줄 수 있는 연구가 불충분하며, 결과적으로 고양이 CNEL 치료에 대한 표준 치료법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 옵션에 대하여 근거 기반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는 문헌이 있다. CNEL을 앓고 있는 2마리 고양이에 대한 증례보고서에는 치료법과 치료 반응에 대한 경험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로무스틴(lomustine)으로 치료한 고양이는 거의 4개월 동안 완전 관해(complete remission) 상태를 유지했고, 한편 CHOP 개량 프로토콜로 치료받은 고양이는 총 4주 동안 증상이 악화되지 않고 유지되었다 5 14.
발목 CNEL이 있는 고양이 23마리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연구에 따르면, 방사선 및 화학요법을 병행하는 치료법을 사용하거나 화학 요법 병행 여부와 상관없이 수술을 통해 증례를 치료하면 단일 요법(코르티코스테로이드 요법 또는 화학요법)만을 사용하는 경우와 비교하여 평균 생존기간이 155일에서 316일로 유의하게 길어졌다 6. CNEL로 인해 이미 치료중인 고양이들 역시 적절한 시기에 (위와 같이) 다중 요법 및 대증 요법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양이 피부림프종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예후에 대해 언급하기가 쉽지 않다. 인간의 경우, 생존율은 진단된 CTCL의 유형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어, Sézary증후군(5년 생존율 33%)은 균상식육종(mycosis fungoides)(5년 생존율 8993%)보다 예후가 나쁘다 3.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있어서 CTCL 예후는 좋은 것으로 보인다 15. 개의 CTCL인 경우 조기에 진단되고 적절하게 치료된다면 12개월 이상 생존할 수 있는 반면, 말기에 진단된 개의 경우 치료 반응과 관계없이 6개월 정도 생존이 가능하다 19. 고양이의 경우, CETL에 대해 보고된 생존기간은 중앙값이 약 10개월이지만, CNEL의 경우 예후는 더 암울하여 생존기간의 중앙값은 4~8개월이다 3 7.
고양이의 피부림프종은 보기 드문 종양이며, 피부림프종의 2가지 유형에 대한 증상, 치료 및 예후에 대한 연구는 발표된 바 없다. 그러나 고양이 피부림프종이 의심되는 증례를 관리할 때는 조기진단이 예후를 개선시키는 데 있어 핵심이 된다. 가능한 한 피부 생검은 진단 검사를 시작할 즈음부터 수행되어야 한다. 치료에 있어서, 표준 치료법이 아직 정립되지 않았고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부인할 수 없지만, 연구 문헌을 참고하면 고양이 피부림프종 증례는 전신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하고, 적절한 경우 치료 반응을 최적화하기 위해 다중 접근 방식(multimodal approach)을 사용한다. 또한, 주치료법과 더불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특히 통증 경감을 위해 대증 치료(symptomatic treatment) 또한 필요하다.
Roccabianca P, Avallone G, Rodriguez A, et al. Cutaneous lymphoma at injection sites: pathological, immunophenotypical, and molecular characterization in 17 cats. Vet Pathol 2016; 53(4):823-832.
Moore PF, Olivry T. Cutaneous lymphoma in companion animals. Clin Dermatol 1994;12(4):499-505.
Fontaine J, Heimann M, Day MJ. Cutaneous epitheliotropic T-cell lymphoma in the cat: a review of the literature and five new cases. Vet Dermatol 2011;22(5):454-461.
Schmidt V. Epitheliotropic T-cell cutaneous lymphoma in dogs. UK Vet Comp Anim 2011; 16(3):49-54.
Jegatheeson S, Wayne J, Brockley LK. Cutaneous non-epitheliotropic T-cell lymphoma associated with a fracture site in a cat. J Feline Med Surgery Open Reports 2018;4(1):1-6.
Burr HD, Keating JH, Clifford CA, et al. Cutaneous lymphoma of the tarsus in cats: 23 cases (2000-2012). J Am Vet Med Assoc 2014;244(12):1429-1434.
Miller Jr WH, Griffin CE, Campbell KL. Neoplastic and Non-Neoplastic Tumours. In: Duncan L, Rudolph P, Graham B, et al (eds). Muller and Kirk’s Small Animal Dermatology. 7th ed. Missouri: Elsevier Mosby, 2013;810-815.
Beatty J. Viral causes of feline lymphoma: retroviruses and beyond. Vet J 2014;201(2):174-180.
Tobey JC, Houston DM, Breur GJ, et al. Cutaneous T-cell lymphoma in a cat. J Am Vet Med Assoc 1994;204(4):606-609.
Scott DW. Feline Dermatology 1983-1985: “the secret sits”. J Am Anim Hosp Assoc 1987;23:255-274.
Wood C, Almes K, Bagladi-Swanson M, et al. Sézary syndrome in a cat. J Am Anim Hosp Assoc 2008;44(3):144-148.
Rook KA. Canine and feline cutaneous epitheliotropic lymphoma and cutaneous lymphocytosis. Vet Clin North Am Small Anim Pract 2019;49(1):67-81.
Neta M, Naigamwalla D, Bienzle D. Perforin expression in feline epitheliotropic cutaneous lymphoma. J Vet Diagn Invest 2008;20(6):831-835.
Komori S, Nakamura S, Takahashi K, et al. Use of lomustine to treat cutaneous nonepitheliotropic lymphoma in a cat. J Am Vet Med Assoc 2005;226(2):237-239.
Knobler E. Current management strategies for cutaneous T-cell lymphoma. Clin Dermatol 2004;22(3):197-208.
Buchholz J, Heinrich W. Veterinary photodynamic therapy: a review. Photodiagnosis Photodyn Ther 2013;10(4):342-347.
Jones GW, Hoppe RT, Glatstein E. Electron beam treatment for cutaneous T-cell lymphoma. Hematol Oncol Clin North Am 1995;9(5):1057-1076.
Santoro D, Kubicek L, Lu B, et al. Total skin electron therapy as treatment for epitheliotropic lymphoma in a dog. Vet Dermatol 2017;28(2):246-e65.
De Lorimier LP. Updates on the management of canine epitheliotropic cutaneous T-cell lymphoma. Vet Clin North Am Small Anim Pract 2006;36(1):213-228.
White SD, Rosychuk RA, Scott KV, et al. Use of isotretinoin and etretinate for the treatment of benign cutaneous neoplasia and cutaneous lymphoma in dogs. J Am Vet Med Assoc 1993;202(3):387-391.
Graham JC, Myers RK. Pilot study on the use of lomustine (CCNU) for the treatment of cutaneous lymphoma in dogs. In: Proceedings, 17th Annual Meeting Veterinary Internal Medicine Forum 1999;723.
Risbon RE, De Lorimier LP, Skorupski K, et al. Response of canine cutaneous epitheliotropic lymphoma to lomustine (CCNU): a retrospective study of 46 cases (1999-2004). J Vet Intern Med 2006;20(6):1389-1397.
Williams LE, Rassnick KM, Power HT, et al. CCNU in the treatment of canine epitheliotropic lymphoma. J Vet Intern Med 2006;20(1):136-143.
Moriello KA, MacEwen EG, Schultz KT. PEG-L-asparaginase in the treatment of canine epitheliotropic lymphoma and histiocytic proliferation dermatitis. In: Ihrke PJ, Mason IS, White SD (eds). Advances in Veterinary Dermatology Vol. 2. UK: Pergamon Press, 1993;293-299.
Vail DM, Kravis LD, Cooley AJ, et al. Preclinical trial of doxorubicin entrapped in sterically stabilized liposomes in dogs with spontaneously arising malignant tumours. Cancer Chemother Pharmacol 1997;39(5):410-416.
엘리자베스 칼라(Elizabethan collar)는 고양이의 소양증에 자주 사용되지만, 동물 복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고양이 피부림프종(cutaneous lymphoma)은 드물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신생물(neoplasm)로 많은 피부과 증례의 감별 진단 목록에 포함된다.
고양이 코의 피부 병변은 감별 진단도 어렵고 치료하기도 쉽지 않다.
고양이 코의 피부 병변은 감별 진단도 어렵고 치료하기도 쉽지 않다.